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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줄어드는 남극 상공'오존 구멍'...왜?
작성자
가비아CNS
등록일
2025-11-27 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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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이스경제 고계연 기자] 남극 오존층 구멍이 지속적으로 작아지면서 지구 생태계와 인류 건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태양의 유해한 자외선(UV)을 차단해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는 오존층 구멍의 축소는 오존층 파괴 물질인 염화불화탄소(CFCs) 등의 사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 노력이 실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여서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은 미 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의 새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남극 상공의 오존층 구멍 크기가 예년보다 훨씬 작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1992년 이후 다섯 번째로 작은 규모에 해당한다.

오존층 구멍은 남극의 겨울이 끝나는 매년 9월 중순에서 10월 초 사이에 하루 최대 면적을 기록한다. 실제로 지난 9월 초 구멍의 면적은 약 2287만㎢였으며, 기록상 최대치였던 2006년 구멍보다 약 30% 작았다.

일반적으로 '오존 구멍'이라고 불리는 현상은 지구의 오존층에 실제로 구멍이 뚫렸다는 뜻이 아니다. 이는 오존 농도가 극도로 낮게 나타나는 지구 성층권의 넓은 지역을 과학적으로 지칭한다. 성층권은 비행기 항로와 오존층이 자리한 안정된 대기층으로 지표에서 약 10~50km 높이에 위치한다.

지난 1992년 발효된 몬트리올 의정서는 오존층 파괴 물질을 규제한다. 해당 의정서의 후속 개정 덕분에 오존층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금세기 후반에는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폴 뉴먼 선임 과학자는 자료에서 "오존 구멍 면적이 2000년대 초반보다 작아지는 추세가 예상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성층권에 25년 전만큼의 염소가 남아 있었다면 올해 오존 구멍의 크기는 약 259만㎢ 이상 더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NOAA 지구모니터링연구소의 스티븐 몬츠카 선임 과학자도 같은 자료에서 "2000년경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남극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 물질 수준이 약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수십 년 동안 염화불화탄소와 기타 오존층 파괴 화합물들은 에어로졸 스프레이·냉장고·에어컨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그 결과 지구 오존층의 농도가 크게 줄어드는 심각한 변화를 일으켰다.

연구자들은 온도나 대기 순환과 같은 자연적 요인들 역시 오존 농도에 영향을 미치며, 올해 오존 구멍을 줄이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한편 북극 오존층은 남극보다 구멍이 작고 불안정하게 형성되며, 심각한 파괴가 드물어 관심을 적게 받고 있다.

출처 : 초이스경제(http://www.choicenews.co.kr)